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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우울증묵상, 설교 2024. 11. 18. 11:32
카페인 우울증 (디모데전서 6:5-8) 1.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지만,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죠. 내 자식보다 나은 남의 자식을 가리키는 말이죠.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더 잘 되라는 의미로 소개한 대상이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좌절감을 안겨주는 일종의 ‘빌런’(악당)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SNS’로 인해 ‘엄친아’라는 말은 거의 잊혀졌습니다. 대신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것이 생겨났죠.혹시 ‘카페인 우울증’이 무슨 말인지 아실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줄여서 ‘카페인’이라고 부르거든요.그런데 ‘카페인’에 올라오는 게시물의 상당수가 해외여행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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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따 맛있다!묵상, 설교 2024. 11. 18. 11:30
와따 맛있다! 완벽합니다! (열왕기하 23:21-30) 1. 흑백 요리사 요즘 넷플릭스에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아주 열풍입니다.첫 화에 기본 3주 전엔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인기 로컬 식당의 셰프들이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하죠.‘와.. 이 특별한 셰프들을 어떻게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 놓았지?’하고 감탄하고 있던 중갑자기 그들 앞의 세트가 우뚝 솟으면서 그 위에 흰 옷을 입은 셰프들이 등장을 합니다.이제는 이들을 보면서 검은 옷을 입은 셰프들이 감탄을 하지요.‘와.. 어떻게 이 특별한 셰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셔 놓았지?’왜냐하면 이 흰 옷을 입은 쎄프들은 검은 옷을 입은 셰프들의 선생님 격이자, 요리의 커리어만 해도 격이 다른 사람들이거든요.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동네에서 날고 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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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기독교 윤리학 2023. 9. 6. 08:37
1. 미 비포 유 사랑하는 사이, 남자 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장애가 생겨 끊임없이 고통 가운데 살아감. 이런 상황 가운데 남자는 차라리 죽고 싶다는 삶에 대한 회의가 찾아와. 그런데 그를 사랑하는 여자가 이렇게 말한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되나요?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아뇨! 그럴 수 없어요. 난 죽는게 나아요. 나랑 같이 있으면 당신은 더 힘들어질거에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미 비포 유” 이 영화의 주제는 바로 “안락사”이죠. 2. 안락사 주로 누구에게 사용하지요? “동물”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에게 시행을 하지요. 언제 안락사를 시키나요? 유기견이거나 혹은 아프거나.. 그런데, “사람”을 안락사 시킨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부분 질문하면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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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기독교 윤리학 2023. 9. 6. 08:36
0. 영상 - 10월 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유엔에서 지정한 “국제 빈곤 퇴치의 날”입니다. - 우리나라는 GDP 세계 10위,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24위권이어서 빈곤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 가까운 이웃에게도 가난에 대한 신음이 끊이지 않지요. 오늘의 주제는 “빈곤”입니다. 여러분 또는 여러분의 주변에서 본 “빈곤”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1. 빈곤의 실태 - 세계빈곤 (독수리에게 먹히기 전 기아) 케빈 카터, 1994년 퓰리처상 수상작 세계적 빈곤의 참상을 가장 잘 표현한 상징적인 사진인 것 같다. 사진 속 조그마한 소녀는 고개를 땅에 떨군 채 웅크리고 앉아 있지요. 굶주림에 야위어서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난 왜소한 몸은 그저 힘겨워 보여요. 그리고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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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향하는가?” (마 6:31-33)묵상, 설교 2023. 9. 6. 08:34
“어디로 향하는가?” (마 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1-33) 0-1. 고민 - 학교에서 사역하면서 때로는 목회자로써 가치가 충돌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교목들의 내적갈등 일텐데요. 오늘날의 학교교육은 시대의 기조에 따라, “인본주의적 철학”에 기초합니다. 대안학교가 아닌 이상, 사실 기독교학교라 해도 예외일 순 없지요. 사회 구조가 그러하니까. -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때로는 “맹목적인 성공”이라는 우상 앞에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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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한 나의 그릇이라 (행9:10-15)묵상, 설교 2023. 9. 6. 08:33
택한 나의 그릇이라 (행9:10-15) 1. 지난주에 우리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도전을 나눴어요. 평안할 때나 어려울 때나 기도하기를 쉬지 않으며, 이웃 돌보기에 힘쓰고, 삶으로 복음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했지요. 그래서 몇 주간은 “복음 전도”에 대해 말씀 나누고, 또 몇 주간은 “기도”에 대해 말씀 나누고, 또 몇 주간은 “섬김과 헌신”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고 해요. 오늘은 복음전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묵상해보려 합니다. 2.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사울이 변화되어서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서 복음을 전한 복음의 전달자로 변화된 사건의 첫 시작점입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에 그 내용이 증거 되어 있지요? 그리고 오늘 본문으로- 그 뒤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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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속의 화초 (히브리서 11:33-38)묵상, 설교 2023. 9. 5. 11:42
야생 속의 화초 (히브리서 11장 33-38) 1. 대학원 다닐 때 교수님의 연구조교. 연구조교의 역할은 교수님 논문 쓰실 때 책 찾아드리고, 탈고해 드리고 이런 역할. 그런데 이건 연구를 많이 하시는 교수님의 연구조교 역할. 나는 연구조교 면접 때 교수님이 딱 하나 물어보셨음. “자네 화분 키워봤나?” 예상했듯이, 내 역할은 교수님이 아끼시는 화초가 죽지 않도록 돌보는 역할. 이 화초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생각으로 연구조교 일을 했음. 혹시 화분 키워본 사람 있어요? 생각보다 어렵더라. 어렸을 때 살던 집 앞에 공터가 있어서 고추, 양파, 가지, 옥수수 이런거 심었었거든. 학교 갔다가 오는 길에 물 받아다가 한번씩 뿌려주기만 하면 알아서 쑥쑥 자랐었기 때문에,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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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going (사무엘상 17:41-49)묵상, 설교 2023. 9. 5. 11:40
Keep going (삼상 17:41-49) 1. 리더십 캠프 한다고 들떠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 그리고 수능입니다. 수시 결과 나와서 끝난 사람? 아직 최저를 위해 수능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 이미 Finish line 끊은 친구들은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위해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2. 기분이 어떤가요? 죽겠죠? 와.. 나에게 이런 순간이 오긴 올텐데,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은 몰랐죠? 남은 일주일은 더 후딱 갑니다. 이제 모든 것이 던져졌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기도” 밖에 없어요. 3. 고3 모 학생은 수시 발표기간에 간절해서 기도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니까 이렇게 기도하더라구요. “하나님, 제가 원하는 대학 제발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주..